[리뷰] 인덕경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경영 교육 기관 '세이와주쿠'에 대한 책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본인의 철학과, 그에게서 배운 제자들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거창한 제목에 비해 단순한 사례 엮음집이라 그리 대단한 내용이나 뜻이 담겨 있지는 않다. 그래서 평소같았으면 도중에 읽기를 멈추었겠으나 이나모리 가즈오씨가 주창하는 바가 (내가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는지와는 별개로)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점이 있어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일단 책 자체는 '경영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걸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 답변들 중 눈에 띄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는데, '철학적으로 사고하라', '대의를 품어라', '인생에 옳은 길을 하라' 등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경영자가 아니어도 우리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으면 좋은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또, 그냥 지나가기엔 멋진 문구가 있어 한 번 적어본다.

새로운 계획의 성취는 오직 볼요불굴의 마음에 달렸음이라.
그러니 염원하고 또 염원하라.
고고하게, 강하게, 한결같이.

아직 내게 '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정말로 염이 있는 사람들에겐 와닿을 문구가 아닐까 싶다.

 

책 자체는 꽤 가볍기에 빠른 시간 내에 읽었다. 이 책을 통해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에게 입문하는 사람이 나름 많을 것 같다. 나는 그리 흥미가 일지는 않았다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관리자들은 지나가듯 읽어봄직하다 생각한다.